필름카메라는 필름카메라만의 감성이 있고 여전이 이 감성을 쫓아 즐기는 분들이 있어 분명 수요가 있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필름카메라를 지금 사용하기 시작한 초보라면 어려운 용어들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그 중 오늘은 필름카메라 필름 ISO,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필름카메라 필름 ISO, 도대체 뭐지?
필름카메라에서 사용되는 필름카메라 필름 ISO는 쉽게 말하자면 감도입니다.
감도는 빛에 반응하는 감응 정도, 즉, 빛에 대한 반응도를 의미하는데 이 감도가 높을 수록 빛에 대한 감응정도가 높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원래 필름이 가진 감도는 국가마다 다른 기준을 적용해 수치로 표기해왔습니다.
미국에서는 ASA (American Standards Association)로, 독일에서는 DIN (Deutsches Institut für Normung) 라는 단위로 표시했는데 1974년에 이를 표준화 하면서 ISO로 표시해왔고 현재 판매되고 있는 필름들은 모두 ISO로 필름 감도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필름 감도라는게 어떤것에 영향을 미칠까?
그렇다면 이 필름의 감도라는 건 사진에 어떤 차이점을 만들어내는 것일까요?
일단 필름 ISO의 숫자가 높을 수록 감도가 높다, 숫자가 낮을 수록 감도가 낮다라고 표현하게 됩니다.
감도가 높다!라는 표현은 다시 이렇게 설명이 가능합니다. 적은 양의 빛으로도 상이 선명하게 맺힌다.
다시 말해 감도가 높은 필름일수록 흐린 날에도 인위적인 빛 없이, 흔들림없는 사진을 얻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반대로 필름의 감도가 낮을 수록 자연광에서 사진을 찍을 때 날씨가 최소한 맑은 날씨여야만 인위적인 빛(플래쉬) 없이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됩니다.

그렇다면, 무조건 감도가 높은 것이 사진찍을 때 좋을까요?
사실 그렇지는 않습니다.
감도가 높은 필름은 빛에 대한 감응도는 높지만 필름 자체에 노이즈 혹은 그레인으로 불리우는 입자가 많이 포함되게 됩니다.
이 입자들은 사진을 현상하면 그대로 사진에 드러나게 되는데 특히 과도한 빛이 들어온 경우 더 도드라지게 됩니다.
다시 말해 필름 ISO 200이면 충분한 사진을 필름 ISO 400이나 800정도로 찍는 경우 사진을 현상하면 이 노이즈가 도드라지게 됩니다.
대신 적당한 감도의 필름, 필름 ISO400에 맞는 날씨에 필름 ISO에 맞는 빛을 받아들인 사진이라면 이 노이즈는 사진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카메라가 빛을 받아들이는 양은 같은 셔터스피드와 조리게 수치라면 필름 ISO가 높은 쪽이 좀 더 많이 받아들인다는 점!
때문에 필름 ISO가 높을 수록 어두운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사진을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은 높지만, 그렇다고 해서 어느 날씨에서든 모두 필름 ISO가 높은 필름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필름 ISO가 높을 수록 필름의 가격이 높아진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내가 사진을 찍는 조건에 맞는 필름 ISO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인 방법입니다.
어떤 날씨에 어떤 필름 ISO?
그렇다면 필름 ISO는 얼마 정도를 선택하면 좋을까요?
최근에는 필름 유저들의 절대적인 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생각보다 필름 ISO의 선택의 폭이 그리 넓지는 않습니다.
필름 ISO 100~800까지가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필름들로, 일상용 사진을 찍을 때에는 날씨가 쾌청한 경우 필름 ISO 100, 그보다 좀 더 범용으로 사용하고 싶은 경우 ISO 200정도가 적당합니다.
일상적인 야외와, 환한 조명이 있는 실내라면 필름카메라 필름 ISO 400정도까지 플래쉬 없이 촬영이 가능합니다.
야간 촬영이나 장노출이 필요한 어두운 곳에서 촬영을 한다면 최소 필름카메라 필름 ISO400이상, 800까지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400정도의 감도 필름이라면 필수적으로 플래쉬가 필요하며 야간촬영의 경우 감도가 높더라도 삼각대등을 이용하여 카메라를 고정하는 장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