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 소포트 7년만의 새 모델 라이카 소포트2

라이카 소포트2, 영문 표기로는 leica sofort2로 불리우는 이 즉석카메라는 라이카가 소포트라는 이름으로 내어놓은 즉석카메라 시리즈의 두번째 버전입니다. 첫번째 소포트가 2016년에 출시되었으니 2023년에 출시된 라이카의 소포트2는 대략 7년만의 신제품인 셈입니다. 이 카메라 어떨까요?

라이카 소포트1과는 확연하게 달라진 라이카 소포트2

라이카 소포트2는 7년만의 라이카의 신제품인만큼 소포트1과는 꽤 다른 사양을 보여줍니다.

사실 라이카 소포트1이 처음 출시되었을 때에는 이 카메라에 대해 꽤 논란이 많았습니다. 이미 즉석카메라 시장 자체를 후지필름에서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었고 라이카라는 명품 브랜드가 즉석카메라 시장에 굳이 진출할 필요가 있었느냐 하는 논란부터 라이카의 이름 값 이외에 후지인스탁스 시리즈와 별로 다른 점이 없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까지..

사실 당시의 라이카 소포트는 한동안 이런저런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출시 직후부터 꽤 좋은 평가를 받는 소포트2.

뭐가 달라졌기에 이렇게 평가가 완벽하게 달라진것일까요? 저의 개인적인 사용기와 함께 달라진 분들을 정리해 이 카메라에서 맘에 들었던 부분들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기기인만큼 살까 말까 고민중에 있는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는 리뷰가 되길 바람하면서 전문적인 용어보다는 이해하기 쉬운 사용자의 느낌 중심의 리뷰로 읽어주세요.

라이카 소포트2 이미지


사진저장, 블루투스, 어플리케이션

일단 라이카 소포트2는 소포트1과는 다르게 일종의 하이브리드 카메라 같은 기능을 탑재하고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즉석카메라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후지인스탁스 필름을 이용해 즉석인화가 가능함은 물론 내부에 마이크로 SD카드를 장착할 수 있기 때문에 촬영한 사진을 저장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마이크로 SD카드는 개인의 필요에 따라 교체 장착할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하신 분들은 저장하는 사진의 용량을 늘려 사용할 수 있고 저장한 사진을 이후에 인화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여기에 블루투스 연결로 leica fotos 어플리케이션을 연결하면 앱을 통해 원하는 사진들을 인스탁스 필름으로 출력할 수 있다는 점도 매우 좋은 장점이 됩니다.

이것이 무슨 말인고 하니, 반드시 즉석카메라로 촬영을 하지 않았다고 할지라도 파일만 있다면 즉석필름에 인쇄를 하여 기념할 수 있다는 점!

물론 이 점 때문에 단 한장밖에 없는 즉석필름의 기념의미는 좀 희석이 되긴 했지만 여러 명이 함께 찍은 사진을 인원수대로 출력하여 나눠가지는 등의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은 장점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라이카 소포트1과 2 모델 비교


라이카 소포트2의 달라진 점은 또 없을까?

그 외에도 라이카 소포트2의 기능은 이전작에 비해 꽤 다양하고 깊어졌습니다.

라이카 소포트2에는 내장형으로 렌즈 효과가 10가지, 필름효과가 10가지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이 두가지 렌즈와 필름효과의 조합으로 100여가지의 각각 다른 개성있는 사진을 연출할 수 있는데 이 점도 출력되는 결과물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기능이기 때문에 라이라 소포트2의 매력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소포트 2의 경우 렌즈의 사양도 달라졌습니다.

소포트1의 경우 Automatik-HEKTOR 렌즈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소포트2가 되면서 SUMMAR 렌즈로 렌즈가 바뀌었는데 이 SUMMAR 렌즈는 라이카의 고전 필름카메라 시절부터 사용해왔던 렌즈이기 때문에 기존의 라이카 브랜드에 익숙했던 분들께 꽤 반가운 이름이기도 합니다.

SUMMAR 렌즈는 라이카 유저들에게 혹평과 호평을 동시에 받는 렌즈이긴 하지만 사실 저에게는 꽤 괜찮은 렌즈로 기억되는 렌즈이기도 한데 일단 선명도 면에서 매우 만족도가 높고 색감면에서는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연출이 가능한 렌즈이기도 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 SUMMAR 렌즈에 대한 느낌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소포트2에서 SUMMAR 렌즈를 사용한다는 것만으로도 저에게는 꽤 흥미로웠던 기기가 바로 이 소포트2입니다.

실제로 SUMMAR렌즈를 장착한 소포트2의 결과물은 특히 모노크롬 모드의 흑백사진에서 차이점을 꽤 느끼게 되는데 색감 대비가 뚜렷한 흑백사진에서도 거칠지 않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어 즉석카메라가 가지는 아련하고 그리운 느낌과는 꽤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라이카 소포트2 컬러

그렇다면 라이카 소포트2 구매해야할까?

사실 저는 원래 오랫동안 필름카메라를 사용해왔던 유저이기도 합니다.

지금도 저는 일부 필름카메라들을 보유하고 있고 이 필름카메라들이 가지는 감성을 절대 디지털 카메라는 대체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그와 비슷한 이유로 즉석카메라는 즉석 카메라만의 존재 이유가 있고, 즉석카메라의 감성이 있다고도 믿는 편입니다.

필름카메라는 디지털 카메라에 비해 매우 촬영하는데 들어가는 시간이 길고 실제 필름의 인화본이 내 손에 들어올 때까지 다소 답답한 시간을 기다려야 하지만 그만큼 그 사진을 찍는 순간을 오롯히 기억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그리고 즉석카메라는 단 한장의 사진이라는 희소성이 그 매력을 더 높이게 됩니다.

물론 소포트2는 이 즉석카메라의 유일성을 디지털 파일과 더하면서 약간 희석한 측면이 있긴 하지만 여전히 즉석카메라가 가지는 질감의 느낌을 꽤 잘 표현하고 상대적으로 괜찮은 화질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진 분들이라면 꼭 구매를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추가로, 사실 대부분의 즉석카메라들이 기기의 디자인 자체가 다소 키치한 느낌이 있는 것이 사실.

때문에 약간 장난감스러운 디자인 때문에 그 동안 출시된 다른 즉석카메라들에 선뜻 손이 가지 않았다면 라이카의 디자인만큼은 자신있게 추천드릴 수 있습니다.

구매할 때에는 라이카 소포트2의 경우 쿠팡을 통해 구매하면 다른 곳에서 구입하는 것 보다는 좀 더 안심하고 구매가 가능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레드 컬러를 구입했는데 매우매우 만족하는 중이라 블랙 이외에 레드 컬러도 추천해봅니다.


답글 남기기